본문 바로가기
아무말

안성 쿠팡 알바 후기

by SBG° 2020. 11. 30.

겨울옷산다고 돈을 다써버려서 당장 내일 밥먹을 돈도 없는 기근에 시달리고 있던 나..

 

용돈찬스 쓰기에는 좀 미안해서 알바천국 둘러보다가 쿠팡 물류센터가 눈에 띄었음.

물류센터라고하니까 뭐 택배 상하차하는건가 싶었는데 후기들 보니까

막노동수준은 아닌거같아서 오케 이정도면 할만하겠지 하고 신청했다.

ㅋㅋㅋㅋ

 

아무튼 신청하는법은 쿠펀치라고 어플이 따로있어서 그거 다운받은 다음에

거기서 요일고르고 직무고르고 하면 신청된다. 

근데 내가 지원한 부서랑 확정된거랑은 좀 다를 수 있다.

 

직무마다 하는 일은

https://namu.wiki/w/%EC%BF%A0%ED%8C%A1/%EB%AC%BC%EB%A5%98%EC%84%BC%ED%84%B0%20%EC%95%84%EB%A5%B4%EB%B0%94%EC%9D%B4%ED%8A%B8

 

본인은 ICQA지원했는데 확정문자 보니깐 '와쳐'로 배정됐다.

와쳐..?뭐지 이게 하고 검색해보니 상당한 꿀임을 알 수 있었다.

이름조차 멋있다. 와쳐.

코로나 때문에 새로생긴 거라고 하는데,

건물 내 돌아다니면서 거리유지랑 마스크 착용 감시같은 업무를 하는 거라고 한다.

 

셔틀버스 타고 한 시간정도 자고일어나니까 센터 도착
딱 도착하면 웅장한 건물하나 있고 오른쪽에 작은 건물하나 더 있는데 거긴 식당 건물.
그 앞에 흡연실도 있는데 날도 추운데 담배필려고 줄서있음...ㄷㄷ
메인건물 오른쪽에 보면 작은 입구하나 있는데 거기로 들어가면 되니까 어리바리 타면서 처음 온 티를 내지 말자..ㅋㅋ
거기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막 분주히 일하는게 보임. 지게차도 돌아다니고 사람들은 카트 끌고다니고..
거기서 안으로 쭉 들어가면 되는데 모르겠으면 그냥 사람들 가는대로 가면 됨.

 

원바코드라고 자기 핸드폰번호로 바코드를 발급해주는데 잘 챙겨야한다.(잃어버리면 다시 주긴함)

원바코드 발급받고 와이파이 연결하고 쿠펀치 출근찍고 줄서서 기다린다.

내 차례되면 원바코드 찍고 핸드폰 반납하고 방한복입으면 된다.

이 방한복이 겁나 신기한게 ㄹㅇ 하나도 안추움. 냉동창고들어가고 해도 추위가 안느껴지는게

진짜 잘만든듯 ㅋㅋㅋ 그리고 사이즈는 무조건 큰걸로 입는게 편하다.

보통 상의 105입는데 2xl입으니까 그냥 정사이즈였다.

 

처음 온 사람들은 따로 모아서 교육장소로 간다.

그리고 직원한테 저 어디로 가야하죠 물어보면 대부분 친절히 알려줌. 쿠팡직원들 대부분 친절한느낌.
그냥 모르겠다 싶으면 조끼입은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된다 이말이야

그렇게 담당직원한테 인계되고 어디로 끌려가는지도 모른채 "헤헤 나는 와쳐다 와쳐" 하면서 

지하로 내려갔다. 뭔가 이상한 분위기에 잘못되어감을 깨달았을땐 이미 늦었음ㅋㅋ

날 OB쪽으로 데려가더니 '제가 찾으러 올때까지 여기서 일하고 계시면되요!'

아..안돼..

어림도 없지 바로 출고업무 스타트

검증하는사람이랑 포장하는사람이랑 한팀으로 일하는데, 검증은 상품 바코드 찍어서 운송장 뽑고 

포장은 택배상자에 싸서 레일에 보내는 역할.

처음하는데 어리바리 겁나 까다가 실수함ㅋㅋㅋㅋㅋ운송장 섞이면 끝나는거야...

같이 일하던 분이랑 얘기하면서 일하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됨

헤헤 밥먹을시간이다 이러고 있었는데 아까 날 버리고간 직원이 오더니

"어 와쳐 맞으시죠? 저 따라오세요"

아니 저 밥먹어야하는데ㅠㅠ

 

흡연실 앞으로 데려가더니 8시까지 여기서 사람들 거리유지 시키라고 명받음.

옛썰 하고 2시간 스타트

버튼을 눌러버린거시야...

시간이 더럽게 안갔다...아무것도 안하고 서있으려니 진짜 죽을맛 ㅋㅋ 

차라리 아까 검증하던게 더 나았다고...그건 재미라도 있지

그렇게 두시간이 지나고 밥을 먹었다. 점심든든하게 안먹었으면 아사했을거야.. ㅋㅋㅋㅋ

찜닭.. 맛있었다..

 

쉬는시간은 밥먹는시간 포함 1시간이다. 밥다먹고 휴게실가서 쉬다가 자판기있는데로감

쿠팡에서는 자판기 음료가 전부 300원이다

 

후기글마다 보이는 음료가 하나 있었는데 그게 너무 맛있어보여서 꼭먹어봐야지 하고

천원짜리 한장 주머니에 챙겨감. 그게 뭐냐면은

바로 이 초코레떼.

초코라떼도 아니고 초코렛도 아니고 초코레떼라고 써놓은 게 상당히 킹받는다. 

사실 살면서 한번도 본적없는 음료인데 뭔가 맛있게 생겼어...

그런데 이녀석은 품절이었다...흑

어쩔수없이 눈물을 머금고 오로나민씨를 마셨다.

'아무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소리1  (0) 2022.10.22
안성 쿠팡 5센터 알바 후기 (입고 워터)  (0) 2021.11.22
중간고사 끝  (0) 2021.10.24
이제부터라도..!  (0) 2021.08.27
공군사관학교 썰  (0) 2021.07.30

댓글